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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맛집과 여행정보

양양군 서면 빗속 드라이브(ft. 미천골 자연휴양림)

by H백수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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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수가 왔어요.

오늘부터 강릉을 포함한 영동지방에 3일간 70cm 이상의 폭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뉴스에서 큰일 난 것처럼 호들갑이긴 한데 아직까지는 대관령 산간지역에만 눈이 내릴 뿐 그 아래쪽은 포근한 날씨에 비만 내리고 있답니다. 그런데 정작 이쪽 지역에서는 3일 동안 70cm 정도 내리는 건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 분위기예요. 워낙 공공 제설작업이 탁월한 지역이기도 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눈 치우기도 잘되는지라 그냥 하늘에서 이쁜 쓰레기기 내려서 귀찮아지겠구나 정도의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뭐 제가 어렸을 땐 시내에 140cm 폭설이 내려서 말 그대로 눈 땅굴 파고 다녔던 기억도 있었으니... 2층창문에서 눈밭으로 다이빙하고 놀았었다죠.ㅋㅋㅋ 안 믿기시겠지만 진짜랍니다.
뭐 아무튼 오늘은 눈이 내리기 전에 빗속을 달려 양양군 서면 쪽으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어요. 양양에서 한계령 방면으로 국도를 따라 구룡령 방향으로 달려 미천골 자연휴양림까지 시원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양양 시내에서 국도를 따라 15분 정도 달리다 보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바로 이곳 영덕호수 예요. 물론 달려오는 중간 도로변 풍경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이곳 호수 풍경과 비교하기엔 어림도 없을 정도였어요.

이것은 사진인가 그림인가... 신비롭기까지 한 멋진 모습에 입이 다물수가 없었답니다. 대충 발로 찍어도 작품 같은 풍경...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캬~~~~

호수 주변으로는 한별마을 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는데 마치 동화 속 마을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곳저곳에 운치 있는 펜션들이 많이 모여있는데 진짜 저런 곳에서 하루만 쉬어도 근심걱정이 다 날아갈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경이로운 풍경의 영덕호수를 뒤로하고 쭉 달려가다 보면 눈앞으로 쉴 틈 없이 이런 멋진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아주 그냥 사방이 다 이런 풍경이라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답니다. " 운전 조심 "

도로 주변으로는 흔한 민가들 마저 감성이 넘치는 게 하루치 감성이 용량 초과돼서 터져나가요.

안개와 장작 태우는 굴뚝의 흰 연기가 섞여서 뿌옇게 흩날리고 코끝에는 상큼한 비냄새와 장작냄새가 어우러지는 게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듯한 느낌까지 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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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두리번 저리 두리번 오는 동안 감탄스러운 풍경을 즐기다 보면 오늘 드라이브코스의 끝인 미천골 자연휴양림에 도착합니다. 양양시내에서 3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중간에 못 참고 멈춰야 할 멋진 곳들이 많아서 저는 45분 정도는 걸린 거 같아요. 이곳 입구에서부터 약 7km의 계곡을 따라 조성된 휴양림이에요.

휴양림은 약 300원~1천원 정도의 최소한의 입장료를 받고 있답니다. 저는 오늘 산행이 아닌 드라이브가 목적이라 안쪽으로 올라가지는 않았어요. 휴양림 위로는 크고 작은 폭포와 약수터, 유적지, 숙박과 편의 시설등이 계곡을 따라 있어서 본격적인 휴식여행을 오셔도 좋은 곳이랍니다.

딱히 안쪽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입구에서도 멋진 계곡을 느낄 수 있어요.

어디 쇠도끼라도 하나 던져 넣으면 금도끼, 은도끼라도 들고 누가 펑 나타날 것만 같은 안개 깔린 계곡....

계곡물이 꽝꽝 얼었는데 비로 불어난 계곡물이 그 얼음 위를 덮고 흘러서 마치 우윳빛 물이 흐르는 것 같았어요. 오늘 진짜 눈호강 왕창 하고 가는 날이네요. 드라이브요? 이 정도 코스는 달려줘야 드라이브죠~!!!
양양에서부터 미천골까지 올라오는 오늘 드라이브 코스가 맑은 날에는 어떤 모습일지, 눈이 내리면 어떤 모습일지 또 단풍이 가득할 때는 또 얼마나 멋질지 너무 궁금해집니다. 벌써부터 다음번 방문이 너무 기대된답니다.

슬슬 창밖에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아직까지 비만 주룩주룩 내리는군요. 그냥 이렇게 된 거 눈이 안 왔으면 좋으련만... 올해 강릉의 첫눈인데 이렇게 눈이 안 기다려지네요. ㅎ

그럼 눈이 안 오기를 빌며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안전한 여행 되세요~ 빠잉~~~~

양양 휴양림 가시는 길

 

국립미천골자연휴양림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map.kakao.com

양양 맛집도 보고 가세요

 

양양 섭국(홍합국) 맛집 (ft.도원촌)

안녕하세요 백수가 왔어요. 오늘은 휘적휘적 양양을 다녀왔답니다. 하늘이 파랗고 햇살이 따뜻하지만 역시 겨울이 오고 있기는 한가 봐요. 살짝만 그늘진 곳으로 들어가면 바람은 싸늘합니다.

zbgog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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