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수가 왔어요~~
오늘은 강릉에서 대관령 방향으로 국도 타고 이십여분 올라가다 보면 나오는 동네 성산을 다녀왔어요.
이곳 성산면은 영서지역에서 대관령을 넘어 영동으로 들어오는 관문 격인 동네랍니다. 대관령에서 뻗어 나온 골짜기를 따라 이루어진 마을로 예로부터 이 지역산이 명당으로 소문이 나서 왕릉도 많고 사대부들 묘도 많은 동네라고 합니다. 과거엔 성산 쪽에 묘가 얼마나 많이 있는가로 그 가문의 세를 가늠했다고 하니... 명당은 명당인가 보네요.
그럼 이 물좋은 명당에 왔으니 좋은 기운 받아서 맛난걸 또 먹어줘야겠죠?
이곳의 이름은 숲속집 입니다. 말 그대로 숲 속에 숨어있어요. 주위에 카페 한곳과 이집을 빼면 빼곡하게 자작나무가 하늘높에 뻗어있습니다.
숲속에 있는 식당이라 뭔가 엄청난 걸 팔 것 같지만 메뉴는 의외로 순대국밥.... 사실 순대국밥 하나 먹으러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올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합니다. ㅎㅎ
가게도 그냥 흔히 보이는 국밥집 분위기입니다.
창밖은 온통 숲이네요. 하긴 여기 아니면 어딜 가서 숲 속에서 순대국밥 먹어보겠어요. ㅎㅎ
푸짐한 석박지와 김치... 딱 제 입맛에 적당한 맵기네요.
등장한 순대국밥... 흠.... 뭐 제 입맛에는 그냥저냥 특색 있는 맛은 아닌 듯 느껴지네요. 오히려 육수가 너무 느끼하면서 단게 맛을 망치는 느낌이... 뭐 그렇다고 나쁜 건 아닌데... 여기까지 올라온 보람은 없어요. ㅎㅎㅎ
차라리 전에 소개해드렸던 저의 인생 국밥집 강릉시내 뚱땡이국밥의 순대국밥을 강추하고 싶어 집니다.
엄청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기대감이 컷던탓일까요? 많이 실망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숲의 기가 막힌 풍경이 저를 위로해 주네요. 토닥 토닥...
역시 소문난 집이라고 해서 다 맛있는 건 아니군요. 지난번 성산에 돈까스 엄청 유명하다고 찾아왔다가 대실망하고 남기고 갔는데 오늘 두 번째 실망을 하고 성산을 뜹니다. 그냥 드라이브하고 숲 속 산책이나 하고 쉬다가 가기에는 정말 좋은 곳이네요.
제 입맛은 절대기준이 아니니 맛있게 드신 분들도 있을 수도 있어요. 저의 평은 가게의 맛에 대한 점수가 아니라 제 입맛의 감상이랍니다. ㅎ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덜 채운 배나 좀 채워야겠어요 ㅋ
여러분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안전한 여행 되세요~~~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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