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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 동해 맛집과 여행정보

여가 주문진 들깨막국수 맛집 이드래요~ ( feat. 남경막국수 )

by H백수 2022.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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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백수 왔어요~~

요즘 비가 계속 내려서 매일매일 시원한 날이 이어지는 게 너무 살만하네요.  하지만 어디 돌아다니며 사진 찍기는 좀 힘들군요 ㅎㅎㅎ   여행 오신 분들에게는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여름 내내 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파도가 팡팡치는 바다 구경을 하러 주문진으로 나가봤어요. 주문진항을 지나서 주문진 등대 방향으로 해변도로를 타고 가면 도로변으로 파도가 참 이쁘걸랑요.  비바람을 뚫고 시원한 파도 구경을 하다 보니 배가 출출... 마침 근처에 자주 가는 맛집이 있어서 고민없이 바로  고고고~~

 

주문진 등대 바로 아래에 위치한 남경막국수 입니다.  수요 미식회와 놀라운 토요일 등 많은 방송을 탄 가게입니다.  서울 잠실과 해운대 , 강원도 속초 그리고 여기 주문진  이렇게 네 곳만 있다고 하네요.  평소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는 곳인데 오늘은 속초점으로 가셨나 봐요.(속초점이 바쁘면 그쪽으로 종종 지원 나가시더군요 )

목요일이 휴무군요... 여기서 잠깐... 바닷가 쪽 관광객이 많이 찾는 유명한 집들은 보통 화요일에 많이 휴무를 하십니다. 한주중 화요일이 관광객이 가장 적은 날이라네요. 일반적으로 월요일이 가장 손님이 적을 거 같은데 신기하게 월요일에 오히려 관광객이 주말만큼 많다더라고요. 그러다 화요일 되면 텅 빈 듯 조용해지는 여행지들.... 일요일에 붙여서 월요일까지 여행 즐기는 분들이 많아서 인 듯도 하고... 암튼 그래서 대부분의 맛집들은 화요일이 휴무...   이곳 남경 막국수도 손님이 많은 맛집인데 이 동네는 분위기가 다른가 봅니다.  목요일이 가장 손님이 없는 날인가....

 

항상 시키는 들깨 막국수와 비 오는 날에 어울리는 메밀떡만둣국을 주문했어요.  비를 맞고 싸돌아다녔더니 몸이 살짝 추워지는게 만두국 한 그릇이 당기더군요.

 

음식이 나오는 걸 기다리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찰칵찰칵.... 2층 바다 뷰가 보이는 포토존입니다. 평소대로라면 사람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기 바쁠 테지만... 저의 주위 왕따 시키기 스킬 발동으로 손님들이 사라지셨군요....(이젠 다들 아시죠?) ㅋ

포토존 창가에서 보이는 바다가 시원한 모습으로 부서지고 있네요. 창으로는 빗방울이 송송송... 

엉성하지만 짧은 가게 뷰 구경 영상 하나 보시고~~~

 

포토존 반대편 2층은 남경 커피로 운영되고 있어요. 뭔가 전문적으로 운영한다기보다는 사장님이 즐기며 운영하시는 느낌입니다. 메밀 라떼나 젤라또 등도 있는데 깜빡하고 카페 메뉴는 못 찍었어요... 아마 사장님이 속초 가셔서 오늘은 운영 안 하실 것 같군요... 

카페 쪽 2층 한쪽은 이렇게 신발을 벗고 올라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어요. 아마 여기서 식사는 불가하시고 커피나 디저트만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물론 식사 후 쉬시는 건 가능하겠죠... 연인끼리 바다를 보며 앉아서 커피 한잔 하기에 참 좋아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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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면 옥상으로 가는 계단 위로 이렇게 루프탑이 있습니다. 여기도 당연히 식사보다는 카페 음료를 들고 오는 게 맞겠죠?  들깨 막국수 그릇을 들고 여기서 후루룩 먹기엔 ㅎㅎㅎㅎㅎ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시원한 뷰~~~~~ 지만..... 오늘은 비가 오니까 잽싸게 사진만 찍고 후다닥 대피합니다.

 

짜잔~~~ 드디어 음식이 도착... 주문하는 즉시 면을 뽑아서 나오는 거라 대략 10분이상은 걸린거 같아요. 뻑뻑하지 않고 탄탄한 메밀면에 고소한 들깨 가루가 왕창~~~ 친구는 일주일 내내 들깨막국수만 먹는것도 가능하다는군요...전 그정도는 아니고 가끔 고소한 맛이 땡길때 딱 한그릇 정도 ... 양도 딱 적당하게 나오는거 같아요. 저기서 더 많이 먹으면 살짝 느끼할 것 같은데 그런 느끼한 맛이 올라온다 싶을 때쯤 신기하게 그릇이 딱 비워집니다.

메밀떡 만둣국은 오늘 처음 먹어보는데요... 와 전 이게 더 좋네요. 메밀 전분으로 만든듯한 옹심이와 메밀 떡국떡 그리고 만두.... 그중 옹심이가 최고네요. 너무 쫀득쫀득한 게 계속 입에서 씹고 싶은데 자꾸 사라져서 가슴 아플 정도예요.  구수한 국물도 일품이라 겨울에는 만둣국이 주력 메뉴가 될 것 같아요.  막국수 안 당기시는 분들에게 강력추천합니다.

 

배를 든든하게 먹고 나니 갬성이 마렵더라고요... 그래서 어디서 본건 있어서 따라 해 봅니다.... 창문에 송알송알 맺혀있는 빗방울 찍기 샷.... 구린 폰카로 이 정도면 성공이라며 위안을....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입구 쪽 창가에 이렇게 캠핑의자를 열개 정도 펼쳐놓으셨더군요. 책들도 많이 준비해두시고... 앉아보니 의자에 폭 잠기는 게 의자 대박 편하네요.  책 하나 들고 잠깐 소화시킬 겸 앉아서 폼좀 잡아보고 나왔어요 ㅎㅎㅎ 가게가 크니까 여기저기 휴식 공간을  여유롭게 배려해놓으셨어요.  한 테이블이라도 더 놓고 손님 더 받으려는 집들과는 비교되는 마음 씀씀이시네요.

잘 먹고 바다 구경도 시원하게 잘하고 갑니다. 사장님이 안 계시니 잘 먹었다고 마음에 편지(?)를 우체통에 쏙~~~~ 

 

바로 옆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등대가 있고.  바다 뷰가 이쁘기로 소문난 펜션들이 주변에 많아요. 주문진항구와 물회로 유명한 소돌항 중간쯤에 위치해 있는 남경 막국수.... 비 오는 날은 여길 와야겠어요 낮술 마시러 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 모두 좋은 하루 안전한 여행 되세요~~ 그럼 빠잉~~~~

 

 

 

남경막국수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등대길 32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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