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술꾼여자들 순긋해변 ( feat.강릉탑펜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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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 보내고 계시죠? 저는 펜션에 놀러 나와서 재미있게 놀고 있답니다.강릉은 하루종일 비가 오락 가락 하네요

 백수는 오늘 ,  얼마 전 끝난 드라마 <도시술꾼여자들>  촬영지인 강릉 순긋 해변 앞쪽으로 나왔어요

순긋해변은 경포해변에서 해안도로로 북쪽으로 차로 3~4 분정도 올라오면 오실수있어요.  북적거리는 경포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 상업화된 횟집이나 술집들도 거의 없는 때가 덜탄 동네에요.

이곳 순긋 해변가 민박촌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었죠. 도시술꾼여자들을 재미있게 봐서 그쪽 민박집으로 숙소를 알아봤는데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ㅎㅎㅎㅎ 포기

순긋 해변 민박촌은 얼추 이런 분위기예요. 이런 구옥 민박집들이 바닷가 해변 앞으로 쭉 모여서 민박촌을 형상하고 있습니다. 진짜 마당에서 엎어지면 바로 백사장이랍니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미어터지는 핫플인 데다 드라마 영향으로 여자들끼리도 많이 놀러 오는 곳이에요.  제가 듣기로는 이곳 토지는 나라 땅이고 건축물만 개인 소유라서 건물을 헐고 새로 짓는 건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있는 집들을 리모델링만 해서 민박집들을 운영하시게 된 거라네요. 실제로 한쪽 끝에 화재로 타버린 집이 한 채가 보이던데 새로 짓지 못하고 그냥 그 상태로 방치되어 있더라고요.

정은지가 직접 회 팍팍 팍 썰어서 부어라 마셔라 하던 소희 횟집으로 나온 장소가 바로 저 민박집이라고 합니다. 캬... 나도 잘 마실 수 있는데 ㅋ

 

아무튼 인기폭발이라 저곳을 숙소로 잡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예약한 펜션으로 ㄱㄱㄱ

오늘의 숙소 강릉탑펜션 입니다.  이곳은 위에 보여드린 순긋 해변길 도로 건너편으로 형성되어있는 펜션촌입니다.

민박촌과는 다르게 건축규제가 없어서 다들 이쁘게 펜션들을 지어놓으셨더라고요.

살짝궁 내려다보면 주변이 온통 이쁘게 들 지어진 펜션입니다. 무슨 동화 마을 느낌도 나는 동네입니다. 이곳 펜션촌에서 3~4분만 걸어내려가면 순긋 해변이 나옵니다. 당연하게도 2층 정도만 올라오면 바다가 보이는 위치예요.

어닝에 하이빌리지라고 적힌 건 뭐지 싶었는데... 최근에 펜션을 인수하셔서 하이빌리지에서 강릉탑펜션으로 이름을 바꾸셨다고 하네요 ㅋㅋ 아직 어닝까지는 이름 수정을 못하셨다고... 사무실에 금발의 외국 여자 직원분이 계셔서  어버버 당황 당황했는데... 한국말 잘하시네요 ㅋ 괜히 쫄았어요.

외국인 직원분을 보디가드 하고 있는 댕댕이.... 그런데 날이 더워서 그런 건지 발라당 누워서 일을 안 하는군요... 낯선 사람이 만지는데도 세상만사 귀찮은 듯 반응을 안 합니다. 배를 보니... 임신 중인 거 같기도 하고... 암튼 사무실에서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녀석입니다.

뒷마당 쪽으로 갔더니 삽살개 두 마리가 또 있네요. 사실 옆에 한 마리가 더 있는데  아따 고 녀석 성깔이 장난이 아닌 게... 카메라 들이밀었다가는 뼈도 못 추릴 포스라... 얌전한 녀석만 한컷 찰칵... 

만지거나 손을 넣지 마세요... 손이 사라질 수도 있어요 ;;;

내부는 뭐 여느 펜션들처럼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습니다. 오션뷰를 보며 스파도 즐길 수 있고요. 뭐 제가 쓸 일은 없겠지만 ㅋ

침실 창밖으로 바다가 내려다 보이네요... 하늘이 살짝 흐려서 카메라로는 바다와 하늘 구분이 잘 안 되긴 하는데 실제로 보면 잘 보이더라고요. 숲도 싱그러운 게 맑은 공기가 코를 뻥~ 뚫어주네요

테라스 쪽에는  테이블과 감성 있게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네도 있어요.  모닝커피 한잔 들고 의자에 앉아서 아침 일출을 보면 너무 멋질 거 같아요

본관과 신관으로 펜션이 나뉘어있는데. 이쪽은 본관 2층 수영장입니다. 아까 강아지와 직원분이 있던 사무실이 바로 이 수영장 아래쯤 되겠네요. 왼쪽에도 풀장이 하나 더 있긴 한데 아직 물이 채워지지 않았고요. 제가 묵는 신관 건물에도 수영장이 있는 거 같았어요 올라가 보지는 않았는데... 위에서 아이들이 물에 뛰어들 때마다 꿀렁꿀렁하는 물 울림소리가 방에 좀 울리더군요... 소리가 좀 거슬리기는 하지만 어차피 밤에는 조용해지겠죠. 낮잠을 주무셔야겠다면 신관 쪽은 피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이곳은 공용 바베큐장입니다. 실내 실외 합쳐서 테이블이  15개 이상은 되어 보이는 공간인데... 뭔가 리모델링 중이라 좀 어수선하네요.

오늘 밤은 이곳에서 신선한 해산물 좀 사다가 바비큐 파티 좀 벌여봐야겠어요 후훗... 

 

펜션을 인수 후 새로 오픈하셔서 그런지 아직까지는 부분적으로 정리가 덜되어있는 느낌이 좀 있었어요.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부분도 많이 보이고... ㅋㅋㅋ 에이 알게 뭐야 내가 정리할 것도 아니고ㅋㅋㅋ

 

여러분 무더위에 지치지 마시고 맛있는 거 많이 챙겨 드세요. 먹어야 버틴답니다~

그럼 저는 여기까지 여러분 모두 안전한 여행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빠잉~

 

술꾼도시여자들 강릉 그곳 재도전! ( feat. 순긋해변 바다민박)

 

탑펜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