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눈 내린 해변 드라이브 ( ft.도깨비 방파제)

안녕하세요 백수가 왔어요~~

 

강릉은 어제까지 눈이 펑펑 내렸어요. 뭐 그렇게 많이 내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충 20~30cm 정도 쌓이도록 내린 거 같아요. 아침부터 열심히 집 앞 눈을 치우고 오늘은 눈 구경을 좀 다녀왔습니다. 오늘 드라이브는 해변도로를 따라 도깨비 방파제가 있는 주문진 영진해변까지 다녀왔습니다. 정식 명칭은 주문진 방사제에요. 방파제와는 달리 해안 모래가 쓸려나가는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사제라는 구조물이랍니다.

평일이고 눈이 많이 내린 다음날이지만 북적 북적한 여행객들... 평소에는 길도 복잡하고 사람도 많아서 잘 지나치지 않는 길이지만 오늘은 그래도 사람이 별로 없을듯해서 사진 한 장 건져보려고 일부러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사람이 너무 많네요 ㅠ.ㅠ... 눈이 좀 많이 내렸었지만 강릉의 놀라운 제설능력으로 말끔하게 치워진 도로가 왠지 부심이 뿜뿜 하네요 ㅋ  ( 아무렴 눈이 1m 정도는 내려줘야 교통이 불편해지는 강릉입니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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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주문진 영진해변은 그 유명한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방파제에서 주인공들이 만나는 멋진 씬을 찍어낸 곳이에요. 드라마 전체로 본다면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한 장면은 아니지만 아름답고 강렬했던 장면이기에 한순간에 유명해진 해변이랍니다.  해변에 내린 눈이 오늘 오후 햇살이 좀 따뜻해서 많이 녹아버렸네요.

출처. tvn

드라마 속 화제의 그 장면... 도깨비 드라마 보신 분들이 라면 무조건 기억나실 그 장면이죠...  아 사진만 봐도 드라마 속 대사와 음악이 귀에 아련하게 들리는 듯...

방파제가 여러 개 있는데 많은 분들이  줄 서서 드라마 속 장면을 따라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찰칵...  한창 관광객이 많은 여름철에는 방파제 앞에서 드라마속 소품인 꽃다발과 빨간 목도리를 대여해주기도 했답니다. ㅋ  

 

분명 셔터 누를 때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 보니 정중앙에 떡하니 서계신 어르신 한분... ㄷㄷㄷㄷㄷ 소름... 도깨비인가???

눈 쌓인 해변에  한참을 앉아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를 보며 한참을 고독을 씹었답니다. 고독을 씹으며 바닷가에서 마시는 믹스 커피 한잔이 너무나도 고급지게 느껴지는 날이었어요.  오늘은 간단히 드라이브 다녀온 거라 눈 내린 해변만 살짝 맛보기로 보여드리고 갑니다. 다음에 이곳 영진해변 쪽은 다시 한번 소개해드릴게요.

 

그럼 백수는 이만...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안전한 여행되세요 빠잉~~~~

 

도깨비 방파제 가시는 길 ▼▼▼▼

주문진방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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