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수가 왔어요~
오늘은 친구 두 명과 한국인의 소울푸드 삼겹살을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강릉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홍제동 외곽에 위치한 홍천화로구이 고추장 삼겹살이 그렇게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 하더군요.
홍천화로구이라고 써진 간판을 찍었는데 거의 보이지가 않는 건... 제 잘못이 아니랍니다. 간판이 좀 낡아서 글씨가 흐릿해요. 그래도 알만한 분들은 다 알아서 찾아오는 곳이라 없어도 그만인 간판인듯해요.
주차장은 건물 뒷편에 마련되어 있어요. 과한 음주를 하신 분들은 그냥 차를 두고 다음날 찾아가셔도 된다고 합니다. ㅋ
오늘도 백수가 온다는 소식에 다 도망가버린 손님들... 원래 북적이는 가게인데 오늘은 한 테이블만 손님이 계셨어요. 헤헷 저야 조용하게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긴 하지만 ㅋ
메인 메뉴는 딱 한가지 화로구이(고추장 삼겹살) 뿐입니다. 뭐 먹을까 고민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단지 몇 인분을 먹을까 하는 고민만 하면 된답니다.
주문하기도 전에 차려지는 상차림...
일단 상차림이 들어왔으면 한잔 마시고 시작하는게 국룰이겠죠? 맥주파 1명은 맥주, 소주파 1명은 뚜껍~, 마지막으로 저는 칠성뚜껍~~ 요거 요거 칠성뚜껍이 아주 참 맛나답니다. 칠성 사이다와 진로 뚜껍이 소주를 1:1 비율로 섞어서 마시면 술이 술술술 넘어갑니다. 단 맛있다고 너무 방심하면 정신줄도 술술술 놓게 되는 효과가 있으니 조심!!!
짠~ 한번하고 원샷 한번 하자마자 고추장 삼겹살이 빠르게 나왔어요. 일단 3인분인데 양이 애매해서 나중에 3인분 추가했어요.
고기가 나온뒤 따라 나온 숯불... 화로 안에 빨갛게 달아오른 숯불이 불멍을 해도 될 정도로 아름다운 게 너무 좋습니다.
잠시 고기 올리것도 까먹고 잠시 불멍을 하다가 급 정신을 차리고 고기에 집중... 고추장 삼겹살은 잠깐만 한눈을 팔아도 까맣게 타버려서 바쁘게 뒤집어 줘야 한답니다.
치사하게 자기만 야무지게 쌈을 싸서 안주 준비해 놓은채 다 같이 짠을 하자고 잔을 드는... 치사한 소주파 친구...
순식간에 고추장 삼겹살 6인분을 해치우고 후식으로 국수를 시켰어요. 잔치국수가 국물이 아주 개운해서 친구 국수까지 뺏어서 제가 1.5인분을 먹어버렸어요. ㅋ
열무국수도 한입 뺏어 먹어보니 두입 뺏어먹고 싶은 욕구가... 하지만 양심이 있어서 참았답니다.ㅋ
홍천화로구이 고추장 삼겹살을 감히 평가를 해보자면... 일반 삼겹살에 비해 느끼함이 적고 숯향이 그윽해서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양념숯불 특성상 바쁘게 고기를 뒤집어 주지 않으면 금방 타버려서 고기 굽는 게 취미인 친구가 있을 때만 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ㅋ 이곳 홍천화로구이가 단체 회식장소로 많이 이용되는 이유가 이런 것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 막내야 고기 구워야지?~~~라떼는 말이야~~" 그런데 이러면 요즘 MZ세대는 참지 않겠죠? ㅋㅋ
어후~~ 맛있다고 칠성뚜껍을 술술술 마셔서 정신줄 놓은 사람이 저인가 봐요... 정신이 헤롱헤롱 하네요. 여러분의 눈동자에 건배~~~ 딸꾹!
술기운이 슬슬 올라오는 백수는 일찍 이불속으로 사라지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즐거운 하루 그리고 과음 조심하세요~ 빠잉~~~~~~~♥
고추장 삼겹살 맛집 ▼▼▼▼
홍천화로구이
강원 강릉시 경강로1927번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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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는 수제맥주 한잔 ▼▼▼▼
강릉 수제맥주 전문점 (feat.버드나무 브루어리)
안녕하세요 아슬아슬하게 지각을 피한 백수입니다. ㅎㅎㅎㅎㅎ 오늘은 강릉에서 가장 유명한... 강릉 대표 수제 맥주로 알려진 버드나무 브루어리를 찾아왔어요. 화요일인데도 엄청나게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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