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수가 왔어요.
요즘 날씨가 정말 신기하네요. 오늘만 해도 하늘이 비가 오다가 멈췄다가 해가 쨍쨍하다가 다시 멈추기를 무한 반복하고 있어요. 몇십 미터 저쪽은 비가 떨어지는데 이쪽은 비는커녕 해가 쨍쨍하고... 종잡을 수가 없답니다.
오늘은 심술궂은 날씨 때문에 멀리 가지는 못하고 가까운 시내에 있는 카페 이진리 라는 곳을 찾아가 봤어요.
항상 지나다니는 도로 옆에 위치해있지만 그동안 이곳에 카페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어떤 분이 소개해주시더라고요.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쫌 핫하다고 소문난 곳이라고... 그렇다면 딱 저를 위한(?) 곳이니 가봐야겠죠. 후훗...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예요... 도로변에 접한 입구를 보면 여기가 꼭 1층 건물 같지만.. 사실 건물 뒤편에서 보면 2층 건물인 좀 신기한 건물이에요. 이 동네가 언덕을 끼고 있는 동네라 근처 건물들이 다 이런 식이 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보시는 입구가 1층 같은 2층인 셈이죠...
엄청 평범한 가정집 느낌이라... 선뜻 문 열고 들어가기가 부담스러워요... 카페가 맞는 건지 빼꼼~~ 하고 들여다본 후에 안심하고 들어갔답니다. 아니 이런 곳이 진정 핫하다고 소문난 곳이 맞나 싶네요.... 걱정 걱정...
아... 안타깝게도 내부에 7~8개 정도 보이는 자리가 꽉 찬 만석이네요.... 내부가 좀 좁긴 한데 그래도 아기자기하고 좁은 게 더 나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리 배치도 이쁘게 잘되어있어요. 내부 사진을 더 찍고 싶지만 꽉 찬 손님들 면전에 차마 카메라를 들이밀 수가 없어서 포기... 작은 주방에서는 직원분 서너 분이 바쁘게 움직이시네요. 작은 가게에 직원이 이렇게 많은 것도 참 신기해요.
입구 쪽 한쪽 벽면... 연예인분들과 같이 찍으신 사진도 똿.... 무슨 방송인지는 모르겠지만 홍석천 님이 실시간 방송을 하고 가셨나 봐요. 사진에 실시간 채팅이 주르륵 올라온 게 보이는군요. 사진으로 가게 내부를 남기지는 못했지만 힙해요 좀... 왜 젊은 분들이 자리를 꽉 채우고 앉아있는지 이해가 됩니다.
자리가 없지만 그래도 찾아왔으니 주문을... 시그니처 커피가 눈에 쏙 들어오네요. 후추 커피와 시나몬 커피 그리고 패션후르츠 에이드도 한잔~ 청춘들에게 밀려서 야외 루프탑으로 고려장(?) 당합니다.
오 루프탑으로 올라오니 여기도 잘 꾸며 놓으셨어요. 작은 건물 공간을 엄청 알차게 사용하신 거 같아요.
말씀드렸듯 약간 언덕에 위치한 동네라 2층 루프탑인데도 강릉 시내가 훤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밤에 올라오면 도심 야경이 기가 막힐 거 같아요... 단 아쉽게도 이 동네가 주택가라 루프탑에는 음악이 없답니다. 엄청 적막해요 ㅋㅋ
주문한 후추, 시나몬 커피와 패션후르츠 ~ 루프탑이라 그런 건지 직원분이 직접 가져다주셨어요. 친절하게 커피 설명도 해주시고~ 물론 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서 기억은 안 나요 ㅋㅋ
후추 커피는 처음 마셔보는데 나쁘지 않네요. 흑임자 라테 같은 첫맛에 끝에 후추의 향이 올라오는데 이게 안 어울릴 거 같은데 또 잘 어울리는 게 신기하네요. 물론 전 달다구리파 인지라... 좀 더 달달한 시나몬 커피가 더 맛있었어요 ㅎㅎㅎ
루프탑도 좋지만 다음에는 꼭 안에 앉아서 커피를 마셔보고 싶어지는 카페였어요. 오늘은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여기까지만
또 비가 많이 온다고 하네요. 안전문자가 웽웽 울려대고 있어요. 여러분들도 다들 피해 없게 조심하세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 안전한 여행 되세요 ~~~ 빠잉~~
청춘들의 감성 공간 카페 이진리 ▼▼▼▼▼
이 근처 다른 카페가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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