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중기골목은 왜 중기골목일까? (feat. 신짬,평창왕갈비탕)

햇살이 강하지 않아 시원한 날입니다. 날씨가 덥지 않으니 뚜벅뚜벅 돌아다니고 싶어 지네요. 

오늘 소개할곳은 강릉 ktx역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한 강릉 중기 골목이라는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차를 타고 여행 오시지 만 가까운 이곳을 지나치시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시는데요... 정말 정말 기차역에서 요로~케 보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동네니까 혹시나 기차여행 오실 계획이 있으시다면 가시려던 목적지는 잠시 보류하고 슬쩍 발길 한번 줘보시길 추천합니다.

 

중기 골목... 중기 골목이라고 불리지만 정식 도로명은 중기 길입니다. 하지만 강릉분들은 아직도 중기 골목이라고 부르고 있고 택시를 타도 찰떡같이 알아듣고 데려다주십니다.

옛날부터 이곳 중기골목에 중장비업체들이 많이 모여있어서 중기 골목으로 불리게 되고 그게 지금의 정식 도로명으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지금은 그런 업체들을 찾아볼수는 없지만 이렇게 도로명까지 받을 정도면 과거에 어느 정도로 많이 모여있었을지... 

 

 

중기 골목에서 가장 먼저 소개할 집은 신짬이라는 짬뽕 전문점입니다. 아마 중기 골목 쪽에서 요즘 가장 핫한 가게인 듯싶어요. 주말 점심시간에 찾아가신다면 웨이팅을 감수하셔야 할 거예요.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가게라 평일에도 꾸준하게 북적북적합니다.

 

일단 짬뽕 비주얼 보고 시작하실까요?

일단 홍합과 각종 해산물이 잔뜩 들어가 있고 탱탱한 면은 아래 수줍게 숨어있습니다. 홍합은 일반 짬뽕과 다르게 껍질 없이 알맹이만 깨끗하게 들어있어서 껍질 빼내는 번거로움이 없어 너무 좋아요. 국물 느낌은 음 뭐랄까 짬뽕보다는 찌~~~ 인한 해물 국밥 느낌이랄까... 맵기는 한데 딱 기분 좋게 매운 정도로 맵찔이인 백수도 너끈하게 드링킹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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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다 건져 드셨다면 꼭 공기밥을 말아서 짬뽕밥으로 드셔보세요. 배가부르셔도 공기밥은 필수로 도전해보시길 권합니다. 어흐~~하는 아저씨 탄성이 절로 나오실거에요. 한쪽편에 공기밥 셀프코너가 있는데 무료 제공되고 있네요. 양껏 퍼드시면 됩니다.  요즘 세상에 공기밥이 무료라니 아주 칭찬해요~~

짬뽕 전문점이라 메뉴가 일반 중국집만큼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짬뽕순두부에 탕수육도 인기가 많은 메뉴네요.참 저도 몰랐는데 메뉴판에 마지막 주문이 오후 3시 20분까지라고 적혀있어요 아마 저녁 영업은 안 하시는가 봐요. 혹시라도 헛걸음하실지도 모르니 참고하세요.

 

 

 

이 집도 역시나 중기 골목에 위치해있습니다.  이름은 평창 왕갈비탕이지만 여긴 분명 강릉...

메뉴 특성상 관광객보다는 현지분들이 많이 찾는 식당입니다. 택시 기사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맛집이라고 합니다.

여행 와서 먹기에는 좀 특색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로컬 맛집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가치는 있죠.

 

일단 왕갈비탕을 시켰는데 양은 푸짐합니다. 국물도 깔끔하고 고기 잡내도 없어서 부담 없이 술술 잘 넘어갑니다. 

맛도 좋고 양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좀 센 느낌은 있네요... 다른 손님들은 뚝배기 불고기를 많이 드시던데  가성비 때문일까요? 아니면  맛 때문일까요? 다음에 방문하면 뚝불로 가봐야겠습니다. 현지분들의 초이스를 확인해봐야겠죠.  

 

이상 강릉역에서 아주 가까운 중기 골목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제가 다 소개는 못했지만 중기골목 구석구석마다 특색 있는 카페와 숨은 맛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행을 오셨다거나 아니면 가족 연인과 나들이를 나오셨다면 그지역에 자신만의 숨은 맛집을 찾아내 보는 것도 큰 재미가 아닐까 싶네요. 

그럼 안전하고 좋은 여행 , 좋은 하루 보내세요 빠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