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수가 왔어요. ~~
오늘은 강릉 성산이라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대관령 고개 올라가는 중턱쯤에 위치한 이 동네는 강릉분들이 바람 쐬러 많이 올라오는 공기 좋고 물 좋은 곳이랍니다. 성산에 맛집이 많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릴 가게는 대구머리 찜 전문점인 옛 카나리아 라는 가게예요. 오래된 맛집으로 지역분들이 멀리서도 찾아 올라오시는 로컬 맛집입니다.
가게 외관은 진짜 허름한 노포랍니다... 밖에서만 봐서는 이 집이 그 유명한 집이 맞나 싶을 정도로 허름한 느낌이에요.
하지만 이곳 옛카나리아가 이 동네 대구머리 찜의 원조라고 합니다. 우후죽순 주변에 비슷한 가게들이 많이 있지만 역시나 원조는 원조... 실제로 옛 카네이션이라는 가게도 있다는군요 ㅋㅋㅋㅋ 아니 꼭 그렇게 까지 해야만 했나 싶네요....
야외테이블과 내부 홀테이블이 거의 꽉 차서 손님들이 앉아계시더라고요... 주차장은 뒤편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사실 시골마을이라 도로변에 주차해도 크게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지만...ㅋ
손님층이 정말 다양하더군요... 3대가 다 함께 온 가족들... 중년커플들... 등산복 차림의 일행들... 20대 풋풋한 커플... 노부부 커플 등등..... 대충 5세~ 80세 정도까지 손님들이 앉아 계시더라고요. 대구머리 찜이 이렇게 남녀노소 좋아하는 음식이었나요?ㅎ.
매주 화요일은 정기휴일이고 오후 3~4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랍니다.
제가 들어간 시간은 아슬아슬하게 3시 !!! 살짝 브레이크 타임에 겹쳐서 들어갔는데 된다!! 안된다!!!! 직원분들끼리 옥신각신하시다가 결국 세이프~!!!!! 휴~
메뉴는 대구머리찜 딱 하나뿐이에요...... 바닷가 사람들이 굳이 바닷가가 아닌 여기 산골짜기까지 올라와서 대구머리 찜을 먹을 때는 다 이유가 있겠죠?
기본 상차림은 동치미 , 깍두기 , 부추무침 딱 세 개뿐입니다. 사실 먹다 보면 동치미 빼곤 거의 손도 안 가게 되더군요. 그냥 동치미나 머릿수대로 한 그릇씩 주면 좋으련만... 먹다 보니 동치미가 부족했지만 브레이크 타임에 쉬러 가신 직원분들 부르기가 뭐해서 그냥 아껴서 홀짝홀짝~
대구머리 찜 中입니다. 매콤한 양념에 큼직한 강원도 감자가 들어가 있고 대구 뽈살이 탱글탱글 살아있는 찜이에요... 감자가 감자가 무슨 고구마처럼 달고 고소하네요. 역시 강원도 감자!
공깃밥에 국물 슥슥 비벼서 뽈살 한 점 올려서 먹으면 밥 한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진답니다.
헤헤헤 이 맛있는 대구머리 찜에 요게 빠지면 섭섭하겠죠? 강릉에서 만든 사임당 메밀 동동주랍니다. 매콤한 기운이 올라오면 동동주 한 사발 쫘악~~~ 키야~~ 물 좋고 산 좋고 술맛 좋고 ~~ 아무래도 오늘은 또 낮술 먹고 정신이 혼미해질 것 같고~~
아 ~오늘은 사진을 얼마 못 찍었네요... 가정집을 개조한 가게에 손님들이 얼마나 꽉꽉 자리를 채우고 앉아계시는지... 카메라 들이밀 공간도 안 나왔어요... 찰칵 소리 나면 방안에 2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다 쳐다볼 것 같은 그런 분위기 인지라...ㅋ
아직까지 그 정도 시선집중을 감당할 관종력이 부족하답니다...ㅋ
이곳 성산은 단풍이 물들 때쯤엔 더 아름답고 볼게 많은 동네예요. 올 가을 여행코스로 한 번쯤 와보시길 추천해드려요~
그럼 백수는 여기까지~
오늘도 즐거운 하루 안전한 여행 되세요 ~ 빠잉~~~~~~ (♥ 꾹 눌러주시면 ♥ 합니다~ ㅎ)
성산 옛 카나리아 위치는 요기 ▼▼▼▼
이 근처 갈만한 곳은 요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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