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수가 왔어요.
오늘은 부릉부릉 차를 타고 속초를 다녀왔어요. 바람도 선선하고 하늘도 맑고 돌아다니기 너무 좋은 날씨네요.
속초는 진짜 바다도 멋지지만 산 쪽 풍경도 엄청난 것 같아요. 같은 태백산맥 줄기지만 강릉 쪽에는 저런 바위산들이 없어서 너무나도 느낌이 달라요. 진짜 사진이 아닌 실물로 보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울산바위의 멋진 모습...
울산 바위의 전설은 다들 아시죠?
태초에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면서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바위들을 불러모았어요
울산에 있던 울산바위도 금강산에 들어가고자 부지런히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설악산에 이르렀을 때 금강산의 일만 이천봉이 모두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맥이 풀려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렸고 그 뒤 그곳에 멈춰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울산바위가 설악산 울산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ㅎㅎ
이런 전설이 생길 만큼 주변 산들과 전혀 다른 느낌의 돌산이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어요.
멋진 풍경을 구경했으니 슬슬 배를 채우러 가봅니다. 오늘 방문한 곳은 속초 왕박골 식당 이라는 장칼국수 맛집이에요
평소에도 속초 쪽으로 오면 자주 들러서 먹던 맛집입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영업 중이신데 허름한듯한 느낌이 더 정감 있는 곳이에요. 도로변 옆에 있는 가게인데 주차장이 아주 널찍해서 편안~~
메뉴는 진짜 초간단.... 장칼국수와 꿩만두국, 꿩 물만두 이렇게 세 개뿐입니다. 그러고 보니 매번 가게 들어옴과 동시에 장칼국수를 주문해서 만둣국은 못 먹어봤었군요...ㅋ
아.... 전쟁의 여파가 여기까지.... 이 집 장칼국수에는 소라가 작게 썰려 들어가 있었는데 그게 참 나중에 건져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말이죠... 안타깝네요... 빨리 가격이 정상화돼서 맛있는 소라를 다시 넣어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머리가 띵할 정도로 시원한 동치미 국물.... 특히 이 집은 석박지 가 너무 맛있답니다.
따란~~ 장칼국수 등장이요~~
국물 걸쭉한 장칼인데 고추장 향이 그리 심하지 않고 너무 심하게 맵지도 않아요. 보통 장칼은 면만 건져먹고 국물을 많이 남기게 되는데 이 집 장칼은 국물까지 깔끔하게 다 먹게 됩니다. 아 소라가 있었으면 나중에 국물 호로록할 때 씹히는 맛도 있고 참 좋은데... 또 아쉬움이..
속초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 왕박골 식당... 장칼국수를 좋아하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조만간 물가가 좀 안정이 돼서 소라를 다시 넣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들어가야 찐 맛인데...
뭐 아무튼 매주 목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헛걸음하시는 분들 없으시길...
그럼 백수는 여기까지...
여러분 모두 오늘도 즐거운 하루 안전한 여행 되세요 그럼 빠잉~~~~
왕박골식당
강원 속초시 중앙로 4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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