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나랑 싸울래요? (feat . 안목 할리스커피)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늦었어요.... 오래간만에 친구를 만나서 늦게까지 떠들고 노느라 지각입니다.

서둘러 낮에 다녀온 커피집 리뷰를 후다닥 써봅니다.

 

강릉 안목항 방파제 요트선착장 앞에 위치한 할리스 커피 에요.  안목 커피라인에 워낙 이쁘고 유명한 커피집들이 많기에 그동안 궁금하긴 해도 가보지 않던 카페입니다.

카페 입구 바로앞에 요트 정박장이 있어요. 지금은 많이 출항한 상태라 배들이 많이 보이지 않네요...

 

카페는 한적한 편이네요...그래서인지 테이블이 과하게 많은 느낌이 들어요. 좀 더 여유 있게 공간을 배치하면 더 분위기가 좋을듯한데... 설마 저의 주위 왕따 시키기 스킬 때문인 가요? ㅎㅎ

 

카페가 조용하고 넓고 다 좋은데 ...알바가 문제가 많네요.  카페 들어갔을 때  주문받는 곳에 아무도 없길래 한참 기다렸는데.... 바 뒤 안 보이는 곳에 앉아서 핸드폰을 보고 있다가 한참 뒤에야 여자 알바가 벌떡 일어나네요... 엄청 시큰둥한 표정으로 주문을 받더라고요. 뭐 거기까지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제가 음료에 대해 뭐하나 질문했는데 서로 마스크를 껴서 잘 안 들렸나 봐요. 그래서 재차 다시 질문했더니 표정이 찌그러지며 짜증 난 말투로 답하더라고요. 하... 이거 두 번 물어봤다가는 슬리퍼로 귓방망이 맞을 것 같아서 참았습니다. 팔에 막 문신 잔뜩 있고 그래서 쫀 거 절대 아닙니다. 네... 절대 ㅠ

 

뭐 그냥 들어온김에 그냥 주문하고 속으로 참을 인 세 번 그리며 창밖을 내다보니... 손님을 태운 보트가 빙빙빙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헤헤 또 이걸 보고 기분 좋아라 하는 백수...

방파제 나가는 중간에 위치한 카페라 그런지 뷰가 기가 막히네요. 덩그러니 휑한 위치에 있어도 장사가 되는 이유가  여기 있었네요.

해가 뜨거운 정오시간이라 그런지 해변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요. 다들 시원한 카페 안에 앉아서 바다 구경하시겠죠?

잠시 짧은 동영상 구경하시고~~~

반응형

 

스무디 두 잔을 시켰는데 엄청나게 걸쭉하네요. 망고와 딸기인데  거의 치즈랑 토마토처럼 보일 정도로 진합니다. 멱살 잡고 싸우고 싶은 아르바이트생이 주문받은 음료지만 꽤 맛있어요... 자세히 보니 음료는 다른 알바생이 만들고있네요. 주문받던 알바생은 앉아서 또 핸드폰보며 노는데 다른 알바생 혼자 열심히 음료 만들고 자리 치우고.... 뭐지? 빵셔틀 같은 알바 셔틀인가????

 

그래도 사방으로 보이는 뷰가 안목에 위치한 카페 중에는 원탑인 것 같아요.  위치상 여기보다 뷰가 잘 나올만한 곳은 없을 거예요.  

 

오늘 새삼 느끼네요.  어떤 가게던간에 사장이 가게를 안 지키면 가게 꼬락서니가 안 난다... 뷰도 좋고 음료도 좋은 카페이긴 한데 알바 관리도 엉망이고... 카페 유리 청소상태도 좀 좋지 않아서 실내에서 멋진 바다 뷰를 보는 맛이 좀 아쉬워요. 그나마 발코니가 있어서 밖으로 나가면 시원한 바다를 감상 가능하지만 발코니 난간도 관리가 부실해서 좀 위험해 보이더라고요.

가게에 사장님이 항시 붙어 있으면 이런 거 하나하나 신경 쓰실 텐데... 살짝 안타까운 마음도 듭니다. 좋은 자리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어후 쓰다 보니 악플러가 된 기분... 아무튼  이곳 할리스 커피... 뷰는 기가 막혀요.  안목 카페들 중 뷰 대장이라고 감히 말할 만큼...

 

헤헤 지각했지만 오늘은 짧게 쓰고 호다닥...ㅌㅌㅌㅌ

 

 

여러분 모두 즐거운 하루 안전한 여행 되세요 그럼 빠잉~~~~~

 

 

할리스

함께 보고가세요 !!!!

강릉 안목 커피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