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부터 날씨가 싸늘하더니 결국 비가 쏟아지네요... 어쩐지 간밤에 온몸이 여기저기 쑤시는 게 심상치 않더니 ㅎㅎ
주말인데 날씨가 심술을 부려서 여행오신분들 고생 좀 하셨을듯합니다.
오늘도 맛집이라고 소문난곳앞에는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시더군요... 우산까지 쓰시고 참... 다들 열정 만수르 신듯...
저는 대기열 있으면 바로 휙 발길을 돌리는 스타일인데 말이죠.
대신 사람 없는 시간을 귀신같이 골라서 찾아다닙니다. (아니다... 내가 가서 사람들이 피하는 건가?;;;)
비가 그치더니 아주 잠깐 동안 쌍무지개가 샤라랑~~~ 앗 저기 아파트 아래 황금이 숨겨져 있는 건가요? 뿌셔뿌셔?
오늘은 저 무지개 따라서 보물찾기 여행을 떠나볼까 하다가 그냥 저의 애완식물 자랑질이나 좀 하기로 합니다. 이름은 고구마군과 감자군... 아주 직관적인 이름이죠.
굴러다니는 고구마 한알이 보이더라고요. 딱히 한알로는 크게 할 게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물에 한번 담가서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자 싹이 쑥쑥 나오더라고요... 오 신기~
일주일쯤 지나니까 줄기와 잎이 거의 30센티가량까지 자라나서 아주 풍성풍성한 고구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냥 두면 뭔가 아쉬우니까 눈, 코, 입 슥삭 슥슥 해주기...
귀여운 고구마군이 탄생했습니다.
우리 고구마군은 아주 그냥 밤에 잠 안 자고 뭔 생각을 하는 건지... 이삼일에 한 번씩 이발을 해줘야 해요. 너무 쑥쑥 자라나서 감당이 안될 정도입니다.
요놈은 감자군입니다. 고구마군보다 동생이죠... 고구마가 쑥쑥 잘 자라길래 감자로도 도전해봤습니다.
일주일이 지나도 별 반응이 없길래 감자는 실패 인가 보다 했는데... 뭔가 쏘옥 나오네요...
살짝 무서운 느낌으로 싹이 나오는데 얼마 지나면 쭉 뻗은 줄기로 변합니다.
고구마군보다 줄기에 힘이 없어서 아래로 축 처지는데 발육은 고구마군 2배입니다. 가만 내버려두어봤더니 거의 2미터까지 줄기가 자라더라고요.ㄷㄷㄷ... 아주 개구쟁이처럼 보이는 감자군이네요.
훌쩍... 네... 제가 이러고 놉니다. ㅜ_ㅜ) 혼자 놀기 선수예요... 엉엉
그럼 저는 이만 가서 혼자 좀 놀다 올게요 ~ 다음에 봐요 ~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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