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세요~다들 화요일 저녁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오늘 7번국도를 따라 위쪽 양양 동호 해변을 다녀왔어요. 동호 해변은 바다와 주위 풍경이 엄청 멋진 곳인데 소문이 많이 나지 않아서인지 관광객은 많지 않은 동네랍니다. 남들에겐 알려주기 싫은 나만의 작은 해변~~ 이런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여러분에게 살짝 소개해드립니다.
동호해변은 7번국도 라인이 아니라 양양 공항 쪽으로 들어가는 해변도로 라인에 위치해있에요. 양양 공항으로 가는 도로라 인적이 많지 않음에도 넓고 시원하게 도로가 뚫려있습니다. 이쪽 해안도로 라인은 자전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유명한 코스랍니다. 차도 많지 않고 자전거 전용도로도 넓게 만들어져 있어서 안전하기도 합니다. 특히나 자전거를 타고 가며 볼 수 있는 해안 풍경이 기가 막힌 곳이에요.
해변 입구를 알려주는 조형물... 포토존 용도로 올려져있는 작은 어선...
동호해변 조형물 옆에 혼자 예술하고있는 동상... 뭔가 옆에 하나가 더 있었는데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네요. 파란 하늘 파란 바다 앞에서 덩그러니 서있는 동상이 왠지 쓸쓸해 보입니다.
무더운 날인데도 해변에 여행객들이 많지 않네요. 역시... 아는 분들만 찾아오는 숨은 해변인 듯하네요.
저 멀리 보이는 항구 쪽이 양양 솔비치라는 유명 리조트가 있는 수산항 쪽이에요. 요트 선착장도 그쪽에 같이 있어서 가끔씩 멋진 하얀 돛을 편 요트들이 동호 해변 앞바다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명불허전 서핑의 고장 양양이네요. 그나마 서핑하시는 분들이 모인 곳이 가장 사람이 많아요. 물이 잔잔한데 저게 뭐야 하실 수도 있는데... 오늘은 유독 파도가 잔잔해서 그렇지 파도 거친 날은 진짜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보드에 서서 멋지게 파도를 타시더군요.
그런데... 신기하게 서핑하시는 분들 앞에서 낚시를 하고 계시는 ㅋㅋ 아니 저게 뭐람?? ㅋㅋ 뭘 낚으시려는 거지? 설마 다 일행들이시겠죠?
위에 모여서 노시는 분들 빼고는 저~~~~~~~~ 멀리까지도 드문드문 서핑하시는 분들만 보일뿐 해변이 너무 조용하네요.
이 정도로 조용한 해변은 아닌데 오늘 또 제가 왔다고 다 도망가셨나 보군요. 췟~~~!
동호 해변은 백사장 길이가 500미터나 되고 직선으로 쭉 뻗어서 다른 해변들과 느낌이 확실히 다른 곳이랍니다.
해변이 직선으로 쭉 뻗어서인지 해변 옆 도로도 쭈욱~~~ 직선~ ~~ 그런데.... 아니 해변가에 차는 저렇게 많은데 어쩜 이리도 사람이 안보일 수가 ㅋㅋㅋ저~끝까지 사람이 한 명이 안 보이네요 ㅋㅋㅋㅋ 이것이 바로 저의 능력이랍니다. 주위 사람들 왕따 시키기 ㅋㅋ
이곳 동호 해변은 조용하게 쉬실 수 있는 펜션들도 많고 캠핑장도 운영 중이고 이쁜 카페나 토속 음식점들도 꽤나 많이 운영 중이에요. 하지만 여름이 아닌 계절에는 찾으시는 분들이 많지가 않아서인지 비수기에는 문을 많이 닫으시더라고요. 지난겨울에 와봤을 때는 편의점조차 문 닫고 영업을 안 하더군요. 겨울에 그나마 겨울 서핑하시는 열혈 서퍼분들이 약간 있어서 겨우 돌아가는 느낌... 이렇게 좋은 해변이 활성화가 덜된 게 너무 아쉬운 곳이에요. 좋은 가게 이쁜 가게들도 손님이 없어서 금방 없어져버리니... 안타까워요. 이런 마음 뭔지 아시죠?
깨끗하고 조용하고 때가 덜 탄 그런 해변을 찾으세요? 거기가 바로 여기에요~~~ 양양군 동호 해변으로 오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여러분 모두 좋은 밤 안전한 여행 되세요~~ 빠잉~~
동호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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